金宇彬撐過35次放療!親筆信道歉:覺得羞愧,我愛你們

記者楊奇綜合報導

南韓大勢演員金宇彬5月因罹患鼻咽癌全面停工專心休養,病後就未再露面的他,外界多靠其友人經紀公司來了解其復原狀況,29日,他本人透過親筆信大家報平安,「託各位加油和祈禱的福,3次的抗癌治療及35次的放射線治療,都已經順利完成了。」

▲金宇彬因在片場時常無故流鼻血檢查後才發現罹患鼻咽癌。(圖/翻攝自金宇彬微博)

金宇彬透過官方後援會發佈親筆信,「要如何開始第一句話,我拿着筆猶豫了很久,即使是用文字,也像是要站在大家面前說話一般,心臟噗通噗通地跳着...…曾有一段時間,看到自己的名字上了熱搜,都會突然覺得有點害怕,也因此拖了更久吧,但還是想在年終之前,說說近況。」

▲金宇彬透過親筆信和粉絲報平安。(圖/翻攝自韓網)

「在治療過程中,不時閱讀大家上傳到後援會及SNS的應援文,讓我能再產生力量面對,真心謝謝大家……我現在能簡單散步、三餐規律,我的體力比之前好一些了,但離可以站在大家面前,似乎還需要一點時間。」

▲金宇彬承諾未來某一天,調整狀態後,會再站在大家面前的。(圖/資料照/記者季相儒攝)

想到過去最常提醒粉絲「注意身體健康」,金宇彬說:「讓大家看到我生病模樣,感到非常羞愧。藉着這次的契機我會更注意身體,在未來也會更努力讓大家聽到能有好心情消息祝福所有粉絲新的一年只充滿幸福的事。」他也在文末承諾:「未來的某一天,我一定會像什麼事都沒發生過一般,再站在大家面前。」

【金宇彬親筆信全文翻譯】

我是金宇彬。

要如何開始第一句話,我拿着筆猶豫了很久,即使是用文字,也像是要站在大家面前說話一般,心臟噗通噗通地跳着...嚇了大家一跳吧?

應該要更早和大家報平安的,但忙着接受治療、撐着身體,沒想到7個月就這樣過去了。其實有好一段時間,我看到自己的名字上了熱搜,都會突然覺得有點害怕,也因此拖了更久吧,但還是想在今年過去以前,和大家說說我的近況。

我應該要先說,大家最關注的我的現況。我去年5月罹患了,人生中第一次聽到的病「鼻咽癌」,多虧原定拍攝電影的導演、前後輩演員們、工作人員們的照顧,我能夠先將工作告一段落,開始接受治療。

託各位加油和祈禱的福,3次的抗癌治療以及35次的放射線治療,都已經順利完成了。在治療過程中,不時會閱讀大家上傳到後援會及SNS的應援文,這讓我能再產生力量面對,真心謝謝大家。

我已經完成了治療,現在定期進行追蹤檢查,也正好好地恢復當中,可以簡單地散個步,三餐也很規律,體力好像也比過去更好一些了,但離可以站在大家面前,似乎還需要一點時間。我最常在官方後援會上留言要大家「注意身體健康」,卻讓大家看到我生病的模樣,感到非常羞愧。藉着這次的契機,我會更注意身體,也努力讓各位未來只聽到讓人心情好的消息。

現在正辛苦地過着生活朋友們,以及其家人親友,我祈禱你們在新的一年,會有如奇蹟般的事情發生。在2018戊戌年,希望你們都只充滿幸福的事,也希望大家身體安康

未來的某一天,我一定會像什麼事都沒發生過一般,再站在大家面前的。一直很感謝又很感激,我愛你們,wooriBin(官方後援會名稱)的各位。

金宇彬敬上

김우빈입니다.

첫 마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펜을 들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글로 인사드리는 건데도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먼저..많이 놀라셨죠?

더 일찍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 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사실 한동안 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저조차도 덜컥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궁금해 하시는 저의 상태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예정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치료 중간중간 팬카페와 SNS에 올려주시는 응원의 글을 읽으며 더 힘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늘 팬카페에 글을 남길 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작 그런 말을 했던 제가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건강에 신경 써서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새해에는 기적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에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빈 여러분.

김우빈 올림.